삼성전자는 소리의 크기와 주파수 대역별 소음체감정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체감소음 조절기술"을 개발,이를 적용한 전자레인지를 상품화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저소음형으로 설계된 전자레인지는 주 소음원인인 쿨링팬 구조를 개선,
전원을 켰을 때 발생하는 소음을 세계 최저수준인 38dB까지 줄일 수 있다
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은 이 기술을 국내는 물론 영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전자레인지
생산공장 모두에 채용키로 했다.

또 이같은 저소음형 설계기법을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여타 가전제품
에도 확대,저소음형 가전제품을 추가로 상품화하기로 했다.

"체감소음 조절"기술은 실제 소비자가 느끼는 소음에 초점을 맞춘 것으
로 음의 거칠기와 소리의 파장등을 줄여 체감 소음 정도를 종전에 비해 크
게 낮출 수 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