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종금을 인수한 거평그룹은 현재 2백20억원인 새한종금의 자본금을
4백억원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명동에 사옥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25일 거평그룹에 따르면 새한종금은 그동안 민영화가 지연돼 2년이상
증자가 미루어졌으나 이번 인수를 계기로 대규모 증자를 하기로 하고 증시
사정이 호전되는대로 정부에 증자허가를 신청키로 했다.

또 사내에 별로 전담추진팀을 구성, 서울 명동지역에 사옥을 물색하고
거평그룹의 강남상호신용금고 거평파이낸스와 업무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새한종금은 기존의 주주였던 산업은행이 새한종금과의 관계를 지속
하기로 해 해외차입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종전 자회사에서 거래회사로 관계가
바뀌었다고 갑작이 여신을 줄이는 등 타격을 줄수 있는 조치는 취하지
않겠다는 뜻일 뿐"이라고 말했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