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고 있는 대구지역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제품 상설전시판매장을
세울 계획입니다"
한국경제신문 후원을 받아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KIDP)과 공동으로 "대구
산업디자인 종합전시회"를 주최한 문희갑대구시장은 지역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구지역에 현재 7,200개가 넘는 제조업체가 뿌리를 내리고 있으나
이들 대부분이 영세 중소기업으로 자금과 기술 정보 마케팅 등 경영능력이
취약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따라서 중소기업 활성화에 지역 경제의 사활이 걸려있다고 지적했다.
문시장은 "가장 시급한 문제인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대구신용보증조합을 설립해 현재 개원을 앞두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기술지원을 위해선 이미 설립한 한국섬유개발센터와 섬유패션디자인연구소
외에도 염색기술연구소와 지역협력연구센터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현재도 경북대및 계명대와 산.학.연공동기술개발연구를
진행중이며 기업의 산업기술 연수를 지원하기 위해 기술인력 연수비용의
50%를 시비로 보조하고 있다.
각종 산업디자인전람회와 공예품경진대회등을 개최하고 지역특색에 맞는
공동브랜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달성군 위천리 일대에 300만평규모의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문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또 다른 걸림돌로 공업용지 부족현상을
지적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또 "주변 산업도시와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위천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성서-위천-달성-구지를 잇는 10차선의 낙동강변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덧붙혔다.
특히 추진중인 위천산업단지내에는 30만평규모의 외국인투자 촉진특구를
만들어 세제지원 등으로 외국자본을 유치한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그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노동부와 공동으로
"인력은행"을 운영중이며 제조업체 기능인의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는
장기근속 기능인의 창업시 창업자금을 우선 지원하는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추진중인 중소기업 상품장터외에도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동남아 지중해 중남미 등에 "해외시장개척단"을 내년에도 계속 파견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대구 산업디자인 종합행사가 대구지역 기업인들과
시민들의 산업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산업디자인 관련 세미나와 전시회를 개최하는등 산업디자인
진흥정책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습니다"
문시장의 중소기업지원에 대한 각오에서 대구지역 중소기업의 미래가
밝음을 읽을수 있었다.
< 대구=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