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구단이 행운의 반집승을 거두고 삼성화재배 초대챔프 등극에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우승상금
3억3천만원)결승3번기 제1국에서 유구단은 일본의 요다 구단을 맞아
196수만에 흑반집승을 거두며 먼저 1승을 확보했다.

이로써 유구단은 앞으로 1승만 더하면 응창기배에 이어 또다시
세계바둑을 제패하게 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결승 제2국은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김형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