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역료 인상과 임대료 수입 등으로 중견 육상운송업체인 동방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9.3% 늘어난 1,66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방(자본금 100억원)은 올해 하역비가 6% 인상되고
임대수입이 20억원에 달한데다 고정 거래처인 포항제철 석탄공사를 중심으로
매출도 꾸준히 증가, 안정적인 외형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포항제철이 육상운송 위주에서 연안해상운송 중심으로 물류시스템을
변경함에 따라 항만운송설비 증설, 철재전용선 발주 등을 추진하고 있어
98년부터는 신규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 관계자들은 또 "동방이 2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동방방직이
천안고속전철역사 인근에 공장부지(9만평)를 가지고 있어 향후 개발차익이
1,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동양트랜스 현대해상 등과 계약한 컨테이너 하역운송물 증가도 동방의
매출을 늘리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동방이 포항장학재단과 합작 설립한 동방금속(지분율 70%)이
스테인레스 제품을 생산,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어 올해 연결주당순이익
(EPS)이 2,500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 김홍열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