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중심 상업지역인 중구 동성로 일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내달 5일부터 보행자 전용도로를 확대키로 했다.

경찰은 복잡한 교통체계와 노점상, 불법 주.정차 등으로 심한 교통체증과
문란한 보행질서를 빚고 있는 동성로 일대의 교통개선을 위해 보행자
전용도로를 확대하는 내용의 동성지구 교통개선대책안을 마련해 다음달
5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기존 한일극장에서 아카데미극장까지의 2백m 구간등 3개 보행자
전용도로 이외에 대구백화점에서 중앙파출소 구간의 너비 11m, 길이
3백20m의 2차선도로를 보행자 전용도로로 지정, 확대하고 노폭이 6~9m로
협소한 롯데리아에서 연금후생관까지 등 3개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바꿨다.

이 밖에 현재 일방통행 구간인 제일극장~동인호텔 구간은 양방통행으로
바꾸는한편 다다문구센터~경북산부인과 간 4백m 도로등 6개 구간의 일방통행
방식을 기존의 반대 방향으로 전환했다.

< 대구=신경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