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유전자 조작을 이용한 항바이러스성 DNA백신이 개발됐다.

건국대 유전공학연구소 이형환박사팀은 2년여의 연구끝에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분리한뒤 이를 DNA유전자 운반체에 연결해 동물체내에
투여, 항체를 형성토록하는 DNA백신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에서 유전자를 이용한 항바이러스 백신개발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주로 해외에서 진행돼왔었다.

이번에 개발된 것은 사람의 입술 구강 성기 등에 감염돼 물집을 일으키는
감염원인 헤르페스바이러스 DNA백신이다.

따라서 이번 DNA백신 개발로 앞으로 유전자를 이용해 AIDS를 비롯,
바이러스에 의한 각종 난치병과 전염병을 치료하는 약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건대 유전공학연구소측은 이번에 개발된 백신을 이용, 동물실험과 임상
실험을 거친뒤 백신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