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달부터 14개 신설 투신사들은 기존 주식형.단위형 상품보다
경쟁력이 높은 결산형 펀드와 PI펀드 등 신상품을 발매할수 있게 된다.

새 상품의 특성을 소개한다.

<>결산형 펀드

=기존 상품은 신탁계약기간이 2년이상이며 가입한뒤 1년간 환매할수 없고
1년이후 환매하더라도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는 결정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이에 반해 결산형 펀드는 신탁계약기간 만료이전이라도 가입한지 1년(최소
가입기한)이 지나고 일정한 수익률을 올렸을 경우에는 이익금을 상환해준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재경원은 가입한지 1년이 지났으며 고객과 미리 약속한 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해산해 원금과 이자를 되돌려주는 형태와 1년마다 결산하여 원금은
재투자하고 이익을 분배해주는 두가지 형태로 세분된다고 밝히고 있다.

1년이후 환매에 따른 불이익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재경원은 기존 투신사에 인가된 유사상품으로 가입기가제한이 없는 스폿
(Spot) 펀드는 더이상 인가해주지 않을 방침이다.

<>PI(Portfolio Insurance) 펀드

=주식과 채권의 투자비율을 펀드매니저의 주관적인 판단에 맡기지 않고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사전에 정한 규칙에 따라 조정, 주가하락시에도
최소한 만기에 원본을 보존할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원금확보 욕구가 높은 일부 연기금과 기관 등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실질적인 자금운용에 있어서는 주식투자금액(원금의 50%이상)중 주가하락을
감안, 손실액 상한선을 정한뒤 주식현물 평가금액에서 위험자산을 뺀 금액에
대해 주가지수선물 매도헷지를 하게 된다.

주가하락시 선물매도에서 이익을 낼수 있는 만큼 투자위험도에 따른 적절한
헷징을 통해 목표손실 금액이상의 손해는 방지할수 있다.

주가상승시에는 이익을 보게 됨은 물론이다.

현재 기존 투신사의 PI펀드는 주식하락에 따른 헷징을 채권으로 하고 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