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21세기에 들어서도 현재와 같은 성장을 계속, 미역사상 최장의
성장기간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경제전문 예측가들이 내다봤다.

전국경제전문가협회는 25일 전문분석가 4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5년간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지난 91년 3월 침체에서 빠져 나온
이후의 연평균성장률과 같은 수준인 연평균 2.5%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
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예측이 맞다면 현재의 호황은 종전의 최장 호황기였던 61년2월부터
69년12월까지의 1백6개월을 뛰어넘게 되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 참가한 분석가들은 미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각각 2.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 금년 4.4분기(10-12월)에는 2.1% 성장할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분석가들은 또 내년의 물가상승률이 올해와 같은 수준인 2.9%에 머물
것으로 낙관하는 한편 실업율 역시 올해 5.4%를 기록하는데 이어 내년에도
이와 거의 변함이 없는 5.5%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