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지상복덕방] "유행 답습한 아류를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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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류를 조심하라.
예술작품에는 항상 아류가 있게 마련이다.
소설과 시를 비롯한 문학작품부터 대중적인 영화와 가요에 이르기까지
히트작이 생겨나면 그에 따른 아류가 등장한다.
물론 예술에는 경향이 있어서 비슷한 시기에는 유사한 작품이 하나의 파를
형성하지만 훗날까지 남는 것은 그중 선두주자내지 대표적인 작가의 작품뿐
이다.
80년대초 국내 화단에 일대 바람을 일으켰던 "현실과 발언" 동인이나
80년대말 90년대초 화단을 휩쓸다시피 했던 민중미술작가중 지속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미술품을 선택하려면 그 작품이 이미 유행했거나 유행하고 있는
특정경향을 답습한 것이 아닌지 잘 살펴야 한다.
일단 하나의 경향이 유행하면 진짜와 아류가 구분되지 않은채 비슷한 값에
거래되는 까닭이다.
아류 여부를 파악하는 첩경은 유사한 그림을 많이 보는 것이다.
이번주에는 서양화단의 중진으로 독특한 풍경화의 세계를 구축한 김종학씨
의 설악산 사계중 "여름"이 650만원, 조각가 오광섭씨의 구상작품 "행진"이
100만원에 출품됐다.
< 박성희 문화부장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
예술작품에는 항상 아류가 있게 마련이다.
소설과 시를 비롯한 문학작품부터 대중적인 영화와 가요에 이르기까지
히트작이 생겨나면 그에 따른 아류가 등장한다.
물론 예술에는 경향이 있어서 비슷한 시기에는 유사한 작품이 하나의 파를
형성하지만 훗날까지 남는 것은 그중 선두주자내지 대표적인 작가의 작품뿐
이다.
80년대초 국내 화단에 일대 바람을 일으켰던 "현실과 발언" 동인이나
80년대말 90년대초 화단을 휩쓸다시피 했던 민중미술작가중 지속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미술품을 선택하려면 그 작품이 이미 유행했거나 유행하고 있는
특정경향을 답습한 것이 아닌지 잘 살펴야 한다.
일단 하나의 경향이 유행하면 진짜와 아류가 구분되지 않은채 비슷한 값에
거래되는 까닭이다.
아류 여부를 파악하는 첩경은 유사한 그림을 많이 보는 것이다.
이번주에는 서양화단의 중진으로 독특한 풍경화의 세계를 구축한 김종학씨
의 설악산 사계중 "여름"이 650만원, 조각가 오광섭씨의 구상작품 "행진"이
100만원에 출품됐다.
< 박성희 문화부장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