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진 심양한국공단용지의 공급조건이 크게 완화돼 내달 9일부터 분양
입찰된다.

한국토지공사는 26일 정부의 "경쟁력 10% 올리기 운동"에 부응, 중국진출
기업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할부조건을 종전 1년에서 매각금액 5억원
미만은 2년, 5억원이상은 3년으로 각각 연장해 주기로 했다.

또 경기도업체에 우선 공급되던 심양공단용지 분양우선조건을 내달부터
없애 국내 모든 제조업체에 동등한 입주기회를 주기로 했다.

공장용지의 분양가격은 천진공단이 평당 8만2천원대, 심양공단이 6만9천원
대이며 토지사용기간은 천진이 2044년, 심양 2046년까지이다.

공급대상용지는 두 공단의 공장용지 27만1,427평과 지원시설용지 1만
1,949평 근린상업업무용지 9,227평 등 모두 29만2,603평이며 분양 입찰신청
기간은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이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