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업계 연쇄부도 위기..대갑무역등 중견사 잇단 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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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섬유업체에 연말을 앞두고 부도가 있따르고 있어 연쇄부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견 합섬직물수출업체인 대갑무역이 25일
주거래은행인 대구은행 월배지점에 돌아온 어음 2억7천만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대갑무역은 연사기 20여대를 갖추고 중동과 홍콩지역에 연간 2천5백만달러
어치의 합섬직물을 수출해왔는데 올상반기 수출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절반수준에 그치는 등 극심한 수출부진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갑무역은 제직시설을 갖추지 않고 전량 외주에 의존해 임직업체의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원사업체들도 납품 대금의 회수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앞서 중견염색업체인 이화염직의 계열사인 이화직물도 지난 22일
부도를 내고 도산한데 이어 이화염직도 25일 1차부도를 내 연쇄부도
파문이 우려되고 있다.
이화염직 대표 이충기씨는 지난 80년부터 10년동안 대구염색공단
이사장을 지낸 염색업계의 대표급 인물인데다 직물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가 좋은 염색업계에 까지 부도가 확산되고 있어 지역업계의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대구지역에서는 이달초 중견섬유업체인 혜천의 부도를 비롯해 대림섬유,
성보, 제림, 창미 등 중견업체들이 잇따라 부도를 내면서 섬유업 위기감이
계속 증폭되고 있다.
한편 견직물조합등 관련단체는 지역섬유업체의 연쇄부도 조짐이 구체화
되자 오는 29일 관련업계 대책회의를 열어 사태수습책 마련에 나설
방침인데 수출경기가 회복될 내년 2월까지 원사대금의 지급 연기를
화섬원사업체에 요청하고, 상환 만기가 도래된 대출금의 상환기간 연장을
정부와 금융기관에 건의하는 등 대책을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 대구 = 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견 합섬직물수출업체인 대갑무역이 25일
주거래은행인 대구은행 월배지점에 돌아온 어음 2억7천만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대갑무역은 연사기 20여대를 갖추고 중동과 홍콩지역에 연간 2천5백만달러
어치의 합섬직물을 수출해왔는데 올상반기 수출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절반수준에 그치는 등 극심한 수출부진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갑무역은 제직시설을 갖추지 않고 전량 외주에 의존해 임직업체의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원사업체들도 납품 대금의 회수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앞서 중견염색업체인 이화염직의 계열사인 이화직물도 지난 22일
부도를 내고 도산한데 이어 이화염직도 25일 1차부도를 내 연쇄부도
파문이 우려되고 있다.
이화염직 대표 이충기씨는 지난 80년부터 10년동안 대구염색공단
이사장을 지낸 염색업계의 대표급 인물인데다 직물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가 좋은 염색업계에 까지 부도가 확산되고 있어 지역업계의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대구지역에서는 이달초 중견섬유업체인 혜천의 부도를 비롯해 대림섬유,
성보, 제림, 창미 등 중견업체들이 잇따라 부도를 내면서 섬유업 위기감이
계속 증폭되고 있다.
한편 견직물조합등 관련단체는 지역섬유업체의 연쇄부도 조짐이 구체화
되자 오는 29일 관련업계 대책회의를 열어 사태수습책 마련에 나설
방침인데 수출경기가 회복될 내년 2월까지 원사대금의 지급 연기를
화섬원사업체에 요청하고, 상환 만기가 도래된 대출금의 상환기간 연장을
정부와 금융기관에 건의하는 등 대책을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 대구 = 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