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암을 일으키며 광화학스모그의 주요 원인이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VOC)이 자동차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환경부가 밝힌 "국내 VOC 배출원별 배출실태"에 따르면, 94년
기준 우리나라 VOC 배출총량은 44만5천9백79t으로 이중 자동차 운행과
관련된 배출량이 45%인 20만5백30t이었다.

특히 이중 불완전연소 등 배기구로부터 매연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VOC 배출량은 15만4백t으로 가장 많았고 증발이 2만6천5백t, 자동차
급유중 배출이 1만3천4t으로 뒤를 이었다.

VOC는 지표의 오존발생과 산성비의 원인이 되고 암을 유발하는 등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오는 99년부터 VOC에 관한 규제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부터 VOC 배출실태에 대한 정밀조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