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이동통신장비 업체인 흥창물산(대표 손정수)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인밴드방식의 유무선 겸용 CATV 수신 및 방송장비 시스템을 쿠웨이트에
수출한다.

흥창물산은 쿠웨이트의 쟈크사에 앞으로 4년간 CATV수신장비인 셋탑 박스
2백만대와 방송설비 5백 시스템, 총2억달러어치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쟈크사는 석유사업체를 거느린 다국적 기업으로 향후
중동지역 수출에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회사가 2년간 약30억원을 투입해 독자 개발한 유무선 겸용 CATV
셋탑박스는 가입자의 수신 단말장치로 인밴드 방식으로 개발해 가입자
관리를 위한 암호화 장치 및 암호해독기능 시스템을 적용하여 암호의
안정성과 기술신뢰도가 우수한게 특징이다.

인밴드(In Band)방식은 방송국에서 가입자에게 메세지및 가입자 관리
정보를 보낼때 영상신호에 섞어서 보내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흥창물산이
처음 개발했다.

이방식은 가입자와 대화를 위한 별도의 통신라인이 필요없으며 시스템이
간편한 장점이 있다.

이시스템으 또 기존 유선방송 가입자와 최근 보급되기 시작한 LMDS(로컬
멀티플 디스트리뷰션 시스템)방식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인구 만명
내외의 소형 방송국 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어 남미와 중국 등에 많이
사용될 수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회사는 양산체제를 갖추어 내년2월부터 본격 생산할 예정인데 활발한
수주상담으로 앞으로 중동및 파키스탄 인도 지역 수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중남미와 동구 유럽권까지 전세계 지역에 수출확대를 위해 나설
구상이다.

한편 이회사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미국 넥스트웨이브사에
5백만달러를 투자, 시장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