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저공해, 고효율 발전기술인 가압유동층 석탄연소복합발전의 실용화
연구가 본격화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는 최근 유동층 파일럿플랜트동에 하루 0.5t의 석탄을
처리할수 있는 가압유동층 연소설비를 갖추고 관련기술 자립화를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이 설비의 주연소로는 압력을 지탱하는 가압용기와 내부고온에서 견디는
내화제로 구성되어 있다.

가압용기의 크기는 직경 70cm, 높이 6m이며 10기압, 섭씨 1,200도에서도
견딜수 있게 제작됐다.

기존의 석탄화력발전은 석탄을 땔때 나오는 열로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발생시킨다.

이와는 달리 가압유동층 석탄연소복합발전은 높은 압력의 유동층연소로에서
증기를 발생시켜 증기터빈을 구동하고, 가압하의 연소가스로 가스터빈도
돌리는 복합발전방식이다.

이 방식은 연료의 수용폭이 넓고 불완전 연소되는 석탄이 거의 없어 발전
효율이 종전의 석탄화력발전 방식보다 5~15%이상 높다.

또 연소시 흡착제의 주입이 가능해 황산화물을 90%이상 제거할수 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저감효과도 얻을수 있다.

질소산화물 역시 거의 생성되지 않는게 특징이다.

이 연구소 에너지환경연구부 폐자원활용연구팀 진경태 박사는 "일본은
이 방식으로 98년이후 상업발전한다는 목표로 설비건설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번에 준공된 설비를 통해 실증연구를 강화함으로써 조기에
기술자립화를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