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지 등 위생용지의 판매증가로 올해 쌍용제지(자본금 241.5억원)의
경상이익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쌍용제지 관계자는 27일 "위생용지부문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해 경상이익
이 지난해보다 무려 79.4% 늘어난 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14.4% 늘어난 3,05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특히 "화장지 매출규모는 지난해보다 120억원 증가, 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지난해에 비해 올들어 원재료인 국제펄프가격이 급락한 것도
쌍용제지의 수익개선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t당 840달러하던 국제펄프가격은 올해에는 51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재료 가격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이전시키지 못하는 위생용지업체의
특성상 그만큼 원가부담요인이 감소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분석가들은 이같은 수익성 개선으로 쌍용제지의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
보다 83%가 늘어난 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주당순이익(EPS)도 지난해 650원에서 올해에는 1,150원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홍열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