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침출수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단 발생한
음식찌꺼기를 토지개량제나 복토제 비료로 쓸 수 있는 콤포스트 및 사료,
고체연료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수거단계에서 퇴비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27일 국립환경연구원강당에서 "음식물쓰레기,
어디로 갈 것인가"를 주제로 한 심포지움에서 도갑수 숭실대화학공학과
교수는 사료화시설로 음식물찌거기를 콤포스트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콤포스트는 용도에 따라 토지개량제 냄새제거제 복토제 등으로 다양하게
쓰일 수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 콤포스트를 퇴비이외의 용도로 쓰지못하도록
한 비료관리법관련규정이 개선되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소각열회수시스템을 도입, 음식물쓰레기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포지역사회연구회의 이대수대표는 음식물쓰레기도 뼈, 생쓰레기,
채소류, 폐식용유 등으로 분리배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강동구청의 사례처럼 공동수거통을 마련, 발효제를 뿌려 냄새를
막으면서 퇴비화의 1차과정을 거치는 방안을 제시했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