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들어서도 달러당 원화환율이 8백50원까지 치솟는 절하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됐다.

쌍용경제연구원은 27일 "97년 원화환율전망"이란 보고서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이 올해말에 8백30~8백35원에서 마감된후 내년 1.4분기를 전후해 8백50
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원측은 내년 2.4분기부터는 달러당 원화환율이 8백50원에서 조정국면에
들어서 연평균으로는 8백42원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측은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가 적정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어 이를 적
정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시장개입이 예상되고 경상수지적자가 1백50억달
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측은 한편 외국인 주식투자한도가 추가로 확대된다해도 자본유입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원화환율절상압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의 이같은 환율전망치는 다른 국내연구기관의 전망치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연평균으로 달러당 원화환율이 8백6원, 삼성경제연구소는
8백15원으로 전망했었다.

<박영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