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부문의 매출비중을 점차 낮추면서 토목 플랜트 환경사업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 제2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지난 9월 현대산업개발 새 사령탑에 취임한 유인균 사장은 취임
2개월만에 첫기자 간담회를 갖고 97년 회사경영의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최근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주택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유사장은 "해외영업팀을 신설해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SOC팀도 보강해 도로 항만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민자유치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사장은 우선 환경분야에선 도시쓰레기 소각설비와 탈황설비플랜트
공사수주에 주력하고, 지난 8월 미 기계학회로부터 원전건설 품질인증을
계기로 국내외 원자력발전소 건설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고도의 기술과 노하우를 필요로하는 고속전철, 공항 항만사업
등에도 적극 참여해 21세기의 초일류 종합건설업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창립이후 한번도 적자를 낸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전통을 지켜 나가기 위해 전직원과 함께 더욱 분발할
것입니다."

유사장은 건설경기가 아무리 어려워도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흑자경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현대산업개발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1조7,150억원으로 예상하고 내년에는 2조850억원을 목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사장은 76년 현대자동차써비스에 입사한후 현대정공을 거쳐 94년부터
올해 9월초까지 고려산업개발 사장으로 재임해왔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