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대이라크 석유금수조치에 따라 6년동안 폐쇄됐던 이라크와 터키를
연결하는 송유관은 석유수송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고 관계자들이
26일 밝혔다.

터키내 송유관 운영업체인 보타스사의 한 관리는 "이라크가 내일 석유
수송을 원한다고 해도 별 문제가 없다. 송유관 재가동을 위한 기술적인
준비가 끝났다"고 말하고 이라크측 송유관도 준비완료됐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유전과 터키의 지중해연안 제이한-유무르탈리크항을
연결하는 이 송유관은 일일 1백20만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다.

한편 이라크 디나르화는 25일 달러당 1천6백80에 거래됐으나 인도적 물자
구입을 위한 석유수출이 합의된 후인 26일에는 달러당 1천1백디나르로 대폭
평가절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