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푸린 날씨가 개이자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겨울 날씨는 역시 추워야 제멋이 난다.

아무리 날씨가 사나와도 3한4온이 있으면 그런대로 견딜만 하다.

급락하던 주가도 오랜만에 반등흐름을 탔다.

시장의 깨진 리듬도 되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분위기는 한결 조심스럽다.

아직 대세 전환점이 보이지 않으니 급하게 덤비면 매물을 맞을 것이 뻔하다.

모두들 안전운행이다.

겨울 날씨와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에서도 3한4온의 리듬이 살아난다면
견딜만은 할 게다.

속도조절은 시장참여자의 손에 달려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