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민간기업형 경영기법인 소사장제를
도입키로해 눈길.

한통은 공기업체제로는 참여가 어려운 틈새시장과 첨단기술 활용사업을
공략키위해 "소사장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27일 발표.

소사장제가 도입되는 사업은 <>인터넷과 EDI(전자문서교환),
SI(시스템통합), 소프트웨어상품개발등 첨단기술활용사업 <>소프트웨어
유통대행, 통신판매, 통신컨설팅 등 기존조직으로 경영이 어려운 분야
<>광고제작, 여행관리등이다.

한통은 사업예산편성 회계 인사등을 소사장이 책임지도록 하는 대신 매년
목표초과달성분의 50% 범위내에서 업적포상금을 지급하고 사업성공시
특별승진등 인사우대조치도 실시할 방침.

한통은 개별사원이나 부서에서 독특한 사업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사업전략
심의위원회의 사업성검토와 경영기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을
확정하고 소사장은 사업제안자가 맡거나 사내공모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사장제는 최근 민간기업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특정사업에
대해 기존 사규나 지침의 적용을 대폭 완화, 소사장이 자율적으로 회사를
경영할 수 있도록하는 새로운 경영기법이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