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류 신경향] 맥주 프리미엄급 시대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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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도 프리미엄시대가 열리고 있다.
최상급 맥아와 호프를 주정원료로 사용한 프리미엄맥주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일반맥주보다 뒷맛이 상쾌하고 깨끗한 고급맥주가 맥주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맥주시장에 고급맥주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정착시킨 업체는 OB맥주.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업계최초로 고급맥주 "카프리"를 선보였다.
초기에는 월평균 15만상자(330 30병)수준에 머물렀던 판매량이 올들어서
부터 30만상자로 껑충 뛰었다.
올 판매량은 360만상자를 넘을 전망이다.
당초목표 300만상자보다 60만상자 이상 늘어난 것이다.
현재 카프리가 전체 맥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수준.
이정도면 일반맥주시장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작"이라는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카프리가 애주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 이유는 원료와 제조방식을
일반맥주와 철저히 차별화했기 때문이다.
우선 향이 깊은 아로마호프와 캐나다산 헤링톤맥아등 최상급원료를
사용했다.
또한 초고발효 당화공법으로 제조해 당분을 최대한 제거했다.
카프리가 뒷맛이 상쾌한 이유는 당분이 적기때문이다.
일반맥주의 당분이 500 기준으로 2.05도P수준인데 비해 카프리는 0.8도P에
불과하다.
카프리의 또 다른 특징은 맥주병은 갈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한
점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투명병을 사용해 맥주용기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카프리가 고급맥주시장을 선점해나가자 경쟁업체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진로가 12월말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붉은색 고급맥주 "레드 락"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진로는 주정원료와 제조공법은 물론 "맛과 색깔"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우선 황색이 아닌 붉은색 맥주로 감성이 예민한 20~30대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알콜도수도 과감히 높였다.
카프리가 일반맥주(4.5도)보다 낮은 4.2도인데 비해 레드락은 5도이다.
붉은색과 강한 알콜도수의 카프리를 남성맥주를 표방한 카스맥주에
그대로 접목시키고 있다.
조선맥주는 고급맥주개발을 마치고 시판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당초에는 내년 6월 강원도 홍천공장 준공시기에 맞춰 고급맥주를
내놓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프리미엄시대가 앞당겨지면서 전략이 바뀌었다.
시판시점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하이트후속제품이 될 신상품의 윤곽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깨끗한 천연암반수를 사용하고 있다는 기존의 "물 마케팅"과 품질고급화
전략이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입고급맥주인 "밀러"는 최근 국내시장공략의 고삐를 죄고있다.
밀러사의 제뉴인드래프트는 비열처리공법으로 제조된 프리미엄맥주이다.
카프리와 같은 투명병과 돌려따는 마개가 특징이다.
알콜도수는 진로의 레드락과 같은 5도이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화되고있어 프리미엄맥주시장은 급팽창할것 같다.
< 서명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8일자).
최상급 맥아와 호프를 주정원료로 사용한 프리미엄맥주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일반맥주보다 뒷맛이 상쾌하고 깨끗한 고급맥주가 맥주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맥주시장에 고급맥주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정착시킨 업체는 OB맥주.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업계최초로 고급맥주 "카프리"를 선보였다.
초기에는 월평균 15만상자(330 30병)수준에 머물렀던 판매량이 올들어서
부터 30만상자로 껑충 뛰었다.
올 판매량은 360만상자를 넘을 전망이다.
당초목표 300만상자보다 60만상자 이상 늘어난 것이다.
현재 카프리가 전체 맥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수준.
이정도면 일반맥주시장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작"이라는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카프리가 애주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 이유는 원료와 제조방식을
일반맥주와 철저히 차별화했기 때문이다.
우선 향이 깊은 아로마호프와 캐나다산 헤링톤맥아등 최상급원료를
사용했다.
또한 초고발효 당화공법으로 제조해 당분을 최대한 제거했다.
카프리가 뒷맛이 상쾌한 이유는 당분이 적기때문이다.
일반맥주의 당분이 500 기준으로 2.05도P수준인데 비해 카프리는 0.8도P에
불과하다.
카프리의 또 다른 특징은 맥주병은 갈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한
점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투명병을 사용해 맥주용기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카프리가 고급맥주시장을 선점해나가자 경쟁업체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진로가 12월말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붉은색 고급맥주 "레드 락"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진로는 주정원료와 제조공법은 물론 "맛과 색깔"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우선 황색이 아닌 붉은색 맥주로 감성이 예민한 20~30대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알콜도수도 과감히 높였다.
카프리가 일반맥주(4.5도)보다 낮은 4.2도인데 비해 레드락은 5도이다.
붉은색과 강한 알콜도수의 카프리를 남성맥주를 표방한 카스맥주에
그대로 접목시키고 있다.
조선맥주는 고급맥주개발을 마치고 시판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당초에는 내년 6월 강원도 홍천공장 준공시기에 맞춰 고급맥주를
내놓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프리미엄시대가 앞당겨지면서 전략이 바뀌었다.
시판시점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하이트후속제품이 될 신상품의 윤곽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깨끗한 천연암반수를 사용하고 있다는 기존의 "물 마케팅"과 품질고급화
전략이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입고급맥주인 "밀러"는 최근 국내시장공략의 고삐를 죄고있다.
밀러사의 제뉴인드래프트는 비열처리공법으로 제조된 프리미엄맥주이다.
카프리와 같은 투명병과 돌려따는 마개가 특징이다.
알콜도수는 진로의 레드락과 같은 5도이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화되고있어 프리미엄맥주시장은 급팽창할것 같다.
< 서명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