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회창 상임고문이 27일 ''정치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자신에
대한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적극적인 공세를 취해 눈길.

이고문은 이날 오후 강원대 학생생활연구소 초청 특강에서 자신을 ''정치
신인''으로 치부하는 세력을 신랄하게 비난.

그는 "''더러운 정쟁''이라고까지 부를 수 있는 구태의연한 낡은 정치판의
경험을 거쳐야 정치적 검증을 받았다고 얘기하는 것은 참으로 도착적 심리
상태"라며 강한 어조로 자신을 옹호.

한 측근은 이고문의 이날 발언에 대해 "최근 야당측에서 이고문이 정치적
검증을 받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을 겨냥한 언급"이라고 설명.

< 김선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