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가 보험 가입과 금융소득종합과세 상담 등의 부대서비스를
제공하는 VIP통장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투신이 지난해 7월부터 1억원이상 고액거래자를 대상으로 발급하는
"VIP자산관리 종합통장"의 가입자가 27일 현재 2만1,21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저축한 금액은 2조4,372억원으로 법인 등을 제외한 개인고객자금
13조3,662억원의 18%에 달했다.

또 대한투신의 "절세형 재테크 종합통장"도 가입자가 2만368명, 저축금액은
개인고객자금의 19.8%인 2조3,552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국민투신도 신영업전산망을 가동해 영업점별로 고액고객들에 대한
특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고액거래자들이 늘고 있는 것은 고객과의 종합과세상담을 통해 절세
방안을 제시함은 물론 1억원짜리 교통상해보험에 가입하거나 무료종합건강
진단권 등을 주는 등 부대서비스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