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과 대기의 오염방지를 위해 정부가 지출한 비용만 지난해 4조원에
달하는등 수질과 대기오염방지비용이 매년 14%이상 증가하고있다.

통계청은 2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계기로 유엔과 OECD의 환경
통계작성체계에 맞춰 내놓은 한국의 환경통계평가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폐수발생량은 지난 80년 하루 1백96만1천t에서
지난해 8백74만1천t으로 4.5배 늘었고 총 폐수발생량은 80년의 하루
8백79만4천t에서 94년 2천2백6만8천t으로 2.5배 증가했다.

이에 따른 하천의 수질악화, 적조발생등으로 수질오염방지비용은 92년
1조9천5백8억원에서 매년 14%이상 증가, 95년 2조8천9백3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대기부문은 청정연료사용의무화와 배기가스기준강화등에도 불구하고 전체
에너지소비량이 80년 4천4백만TOE(석유환산톤)에서 95년 1억5천만TOE로
3.5배 늘고 자동차가 급증하면서 이산화질소, 산성비, 오존등에 의한 오염이
악화됐다.

이에 따라 대기오염방지비용도 연평균 14.8%씩 늘어 92년 7천1백93억원에
서 95년 1조8백3억원으로 증가했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