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II면톱] 중/장년층 종합검진 "바람" .. 부부가 50%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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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건강진단을 받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예전과 다른 것은 부부가 함께 종합진단을 받는 층이 많아졌고
연령도 45세를 전후한 중장년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종합병원들은 27일 "예년이면 기업체의 집단검진이 없는 11월부터
봄까지는 하루 이틀 정도 기다리는것이 보통이었으나 올해는 3주이상을
대기해야 검진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검진대상자들중 50%이상은 부부가 함께 진료를 예약, 종합검진
패턴이 남편중심에서 가족단위로 전환되고 있는 것도 예년에 볼수 없었던
현상.
병원들은 또 작년까지만 해도 50~60대가 주로 종합검진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40대 중반이 주축을 이룰뿐아니라 30대후반이나 40대 초반의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40대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명예퇴직등 이 나이층의 불안한
사회 변화때문인 것으로 병원측은 분석했다.
삼성의료원의 경우 종합검진과 정밀진단 두 과목에 내년 12월까지 예약이
차있는 상태다.
특히 종합검진보다 가격이 두배이상 비싼 정밀진단(98만원)에 대기자가
많이 몰리는 특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검강진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이를 특화한다는 방침아래 전문
의사 6명이 기초검사부터 최종 결과통보까지 일괄처리토록 하고 있다.
하루 50명만 검진하고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 건강검진센터는 최근 부부
검진률이 전체 검사자의 절반을 넘고 있다며 아예 부부가 함께 오는 경우
남편이나 부인 한쪽의 검사비중 10%를 깎아주고 있다.
세브란스는 36만원에 기초검사를 해주고 골다공증 특수질병에 대해선
추가비용(4만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비교적 젊은 층에서 건강진단을 받으러 오는 사례가
많아지자 "35세 이상만 검진한다"는 운영규정을 사실상 사문화시키고 나이
제한없이 검사를 해주고 있는 실정.
서울대병원은 남녀 모두 40만원에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옵션 검사는
하지 않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건강진료센터 관계자는 "생활수준의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부부가 함께 검진을 받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 층들이 종합검진에 몰리는 것에 대해선 "명예퇴직등 불안한
사회적 분위기때문에 건강이라도 챙겨두자는 심리가 깔려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
있다.
특히 예전과 다른 것은 부부가 함께 종합진단을 받는 층이 많아졌고
연령도 45세를 전후한 중장년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종합병원들은 27일 "예년이면 기업체의 집단검진이 없는 11월부터
봄까지는 하루 이틀 정도 기다리는것이 보통이었으나 올해는 3주이상을
대기해야 검진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검진대상자들중 50%이상은 부부가 함께 진료를 예약, 종합검진
패턴이 남편중심에서 가족단위로 전환되고 있는 것도 예년에 볼수 없었던
현상.
병원들은 또 작년까지만 해도 50~60대가 주로 종합검진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40대 중반이 주축을 이룰뿐아니라 30대후반이나 40대 초반의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40대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명예퇴직등 이 나이층의 불안한
사회 변화때문인 것으로 병원측은 분석했다.
삼성의료원의 경우 종합검진과 정밀진단 두 과목에 내년 12월까지 예약이
차있는 상태다.
특히 종합검진보다 가격이 두배이상 비싼 정밀진단(98만원)에 대기자가
많이 몰리는 특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검강진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이를 특화한다는 방침아래 전문
의사 6명이 기초검사부터 최종 결과통보까지 일괄처리토록 하고 있다.
하루 50명만 검진하고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 건강검진센터는 최근 부부
검진률이 전체 검사자의 절반을 넘고 있다며 아예 부부가 함께 오는 경우
남편이나 부인 한쪽의 검사비중 10%를 깎아주고 있다.
세브란스는 36만원에 기초검사를 해주고 골다공증 특수질병에 대해선
추가비용(4만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비교적 젊은 층에서 건강진단을 받으러 오는 사례가
많아지자 "35세 이상만 검진한다"는 운영규정을 사실상 사문화시키고 나이
제한없이 검사를 해주고 있는 실정.
서울대병원은 남녀 모두 40만원에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옵션 검사는
하지 않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건강진료센터 관계자는 "생활수준의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부부가 함께 검진을 받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 층들이 종합검진에 몰리는 것에 대해선 "명예퇴직등 불안한
사회적 분위기때문에 건강이라도 챙겨두자는 심리가 깔려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