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랜차이즈산업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13조587억엔에 달했다.

올해에는 14조엔을 넘어설 전망이다.

90년대 들어 거품경제붕괴에따른 대불황의 여파로 다른 산업이 대부분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한 반면 프랜차이즈분야는 비록 한자리수이지만 매년
6~7%대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프랜차이즈산업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올들어 업종구분없이
점포수와 매출이 늘어났다.

지난 94년 14만6,045개에 이르렀던 점포수가 95년에는 15만8,223개로
증가했다.

점포수가 늘어난것은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프랜차이즈사업자가
등장하고 탈샐러리,업종전환추세가 가속화됐기때문이다.

또 프랜차이즈사업자들이 고객의 입장에서 마케팅활동을 하고 고객의
욕구변화에 정확히 대응했기때문이기도하다.

"소매상부문" 프랜차이즈업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8조6천9백41억엔으로
전년대비 7.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조리품 가공식품이 13.7%, 신사복 부인복.각종 의류 11.8%, 양품잡화
의복장신구 14.1%, 가정전기용품 자동차용품 12.3%, 귀금속 팬시잡화 완구
게임용컴퓨터가 22.2% 증가했다.

또 서적 카메라 안경이 18.7%, 편의점이 7.6%, 종합슈퍼마켓 1.7%,
방문판매 배달 무점포판매 등 소매업이 9.4% 증가했다.

반면 매출이 감소한 업종을 보면 양과자 빵이 1.3%, 건강식품 4.4%,
구두 신발 0.4%, 가구 인테리어 3.1%, 의약 화장품이 13% 감소했다.

"외식업부문"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2조9,154억엔이었다.

전년대비 3.7% 늘어난 수치이다.

초밥 도시락업종이 1.7%, 라면 만두 3.2%, 우동 2.2%, 카레 각종 덮밥
3.2%, 오코노미야키 (일본식부침) 25.1%, 햄버거 샌드위치 3.9%, 일본요리
모밀국수 22%, 서양요리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 9.1%, 중국요리 15.4%,
패밀리레스토랑 15.1%, 찻집이 12.9% 각각 증가했다.

이에반해 아이스크림은 14.6%, 치킨 3.5%, 이자카야 (노바다야끼풍의
선술집) 팝비어홀이 2.5% 감소했다.

"서비스업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조4,491억엔으로 전년대비 성장률은
7.1%였다.

서비스분야 프랜차이즈는 전 업종에 걸쳐 매출이 증가했다.

클린 (Clean) 서비스가 4.2%, 호텔 렌트카 1.9%, 리스 렌탈 12.1%,
학습학원 각종 스포츠클럽 17.8%, 인쇄 DPE 15.7%, 이발 미장원 8.6%,
주택건축 수리 부동산중개가 8% 증가했다.

일본의 프랜차이즈수는 현재 755개이다.

이중 소매상부문의 프랜차이즈수는 271개이다.

올들어 의류관련 프랜차이즈와 편의점이 각각 2개 늘어났으며 서적
카메라 안경, 방문판매 배달 무점포판매프렌차이즈도 각각 3개씩 증가했다.

반면 건강식품, 가구 인테리어, 종합슈퍼마켓프렌차이즈는 각각 1개씩
감소했다.

외식프랜차이즈수는 325개이다.

올들어 카레 각종덮밥 일본요리 패밀리레스토랑,오코노미야키프랜차이즈가
1~2개씩 늘어난 반면 햄버거 샌드위치는 3개가 감소했다.

서비스분야의 프랜차이즈는 159개이다.

올들어 주택건축 수리 부동산중개프랜차이즈는 2개가 늘어났다.

호텔 렌트카는 1개가 감소했다.

< 서명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