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이용할때마다 여러분의 항공마일리지가 쑥쑥 올라갑니다"

한국통신과 데이콤이 시외 및 국제전화 고객확보를 위해 이용요금에 따라
무료항공권을 제공하는 마일리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통은 지난해 10월부터 국제전화요금에 한해서만 제공하던 항공마일리지
서비스를 지난 8월 시외전화요금으로 확대했다.

항공마일리지는 한국통신이 대한항공과 제휴한 국제전화용 카드인
"KT-스카이패스카드"나 "KT-스카이패스-LG카드" 가입자에게 주어지며 올해에
누적된 실적은 다음해로 이월된다.

한달에 받을 수 있는 마일리지 최고한도는 5,241마일. 현재 제공되는
마일리지는 특정 가입자번호로 청구되는 시외요금과 국제요금을 합한 총액이
3만원 미만일 경우 기본 300마일과 500원당 1마일, 3만원이상이면 기본
500마일과 500원당 1마일이다.

한편 한통은 대한항공과 제휴하지 않은 카드의 가입자에게는 마일리지
서비스 대신 콜보너스제를 시행하고 있다.

콜보너스는 국제전화요금 500원당 1점씩을 부여해 총점이 700점을 넘을
때부터 사은품을 제공하는 것.

단 마일리지와는 달리 올해의 누적점수가 다음해로 이월되지는 않는다.

콜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이용자는 롯데, 세진, 온누리여행사등및
삼성카드와 제휴한 국제전화용 KT카드의 가입자.

데이콤도 지난해 7월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한 국제전화용 데이콤카드를
선보이며 항공마일리지를 도입했다.

데이콤카드를 신청할때 아시아나항공의 보너스클럽카드인 ABC카드에 가입
하겠다고 표시하면 자동으로 마일리지서비스를 받게 된다.

ABC카드와 제휴한 데이콤카드를 이용해 처음으로 통화하면 500마일의
보너스를 받고 이후부터는 요금 1,000원당 2마일씩 누적되며 다음해로
이월된다.

데이콤은 또 지난 1월 시외전화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 부분에도 마일리지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용요금에 따른 마일리지는 국제전화와 동일하며 데이콤카드가입자는
자동으로 시외전화요금에 대해서도 마일리지를 받게 된다.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한 데이콤카드의 가입자가 아니면서 ABC카드를 소지
하고 있는 경우에도 ABC카드의 번호를 데이콤에 통보하면 국제 및 시외전화
요금 모두에 대해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데이콤은 한편 마일리지서비스외에 지난 8월부터 국제전화와 시외전화사용
요금에 대해 점수를 부여해 사은품을 제공하는 포인트업제를 도입했다.

포인트업은 100원당 1점씩 가산해 연말까지 500점이상을 확보한 고객에게
점수별로 데이콤카드등 사은품을 제공하는 것.

단 마일리지서비스와 함께 포인트업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없으므로
반드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통신선진국의 경우 통신카드와 은행 및 신용카드, 운송 및
유통부문의 전략적 제휴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통신시장개방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통신카드가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