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책]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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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여인들" "로마인 이야기" 등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시오노 나나미가 쓴 역사탐구소설이다.
체사레 보르자는 소국으로 분열돼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르네상스시대
이탈리아반도에서 통일의 야망을 품었던 인물.
체사레는 당시 교황이었던 알렉산더6세의 아들로 태어나 기독교세계의
이단아로 지목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교회를 자기를 위해 이용함으로써 기독교를 모멸
했으며, 한때 걸쳤던 추기경의 주홍색 법의마저 벗어던지고 이탈리아를
통일해 자신의 왕국을 창건하려고 했다.
이러한 이력 때문에 그는 오늘날까지 500년동안 "르네상스시대의 메피스토
텔레스"로 탄핵받아왔다.
저자는 철저한 감정 절제와 기존의 관념을 무너뜨리는 도전적인 역사해석
으로 체사레라는 매혹적인 인물을 역사속으로 끌어낸다.
저자는 "체사레를 지금까지의 역사해석인 악마로 보지 않고 이탈리아
통일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현실적인 지도자로 조명해
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 시오노 나나미 저 오정환 역 한길사 간 8,500원 )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
시오노 나나미가 쓴 역사탐구소설이다.
체사레 보르자는 소국으로 분열돼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르네상스시대
이탈리아반도에서 통일의 야망을 품었던 인물.
체사레는 당시 교황이었던 알렉산더6세의 아들로 태어나 기독교세계의
이단아로 지목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교회를 자기를 위해 이용함으로써 기독교를 모멸
했으며, 한때 걸쳤던 추기경의 주홍색 법의마저 벗어던지고 이탈리아를
통일해 자신의 왕국을 창건하려고 했다.
이러한 이력 때문에 그는 오늘날까지 500년동안 "르네상스시대의 메피스토
텔레스"로 탄핵받아왔다.
저자는 철저한 감정 절제와 기존의 관념을 무너뜨리는 도전적인 역사해석
으로 체사레라는 매혹적인 인물을 역사속으로 끌어낸다.
저자는 "체사레를 지금까지의 역사해석인 악마로 보지 않고 이탈리아
통일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현실적인 지도자로 조명해
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 시오노 나나미 저 오정환 역 한길사 간 8,500원 )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