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한국 주식시장에 말레이시아 기업의 주식들을 교차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레이시아 관계자들이 28일 밝혔다.

이와 관련, 닉 딘 닉 유소프 콸라룸푸르 증권거래소 이사장은 27일밤 한국
증권거래소 홍인기 이사장과 정보교환 협약을 체결하면서 "교차상장 계획을
촉진하기 위한 로드쇼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닉 딘 이사장은 이 협약은 "미래에는 시장간에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적
투자를 공유하고 각 국이 제공하는 기회를 교역하는 것임을 나타내는 신호"
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증시는 10월말 현재 시장 자본금이 7,700억 링기트(미화 3,080
억달러)로 일본을 제외할 경우 아시아 두번째 규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