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비(중국)=차병석기자 ]

금호그룹 계열의 금호고속은 28일 중국 안휘성 합비시에서 남경, 상해를
잇는 2개 노선에 대한 고속버스 개통식을 갖고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 노선은 금호고속이 중국에서 벌인 5번째 고속버스 사업이다.

금호고속은 합비노선 개통을 위해 중국 안휘합비기차객운총공사와 50대 50
의 비율로 총 9백만달러를 투자, 합비금호운수유한공사를 설립했다.

금호는 이 합작회사의 총경리(사장)와 재무관리를 맡고 중국측은 영업과
정비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금호고속은 합비노선에 일단 차량 50대를 투입하고 앞으로 노선을 10여개로
늘려 100여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고속이 운행을 개시한 합비기차터미널은 중국의 10대 터미널중 하나로
3개의 주요 간선철도가 교차하는 지역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금호는 이미 지난 2월부터 무한, 심천, 성도등 중국내 3개 도시, 4개
터미널에서 각각 50여대 규모로 고속버스 사업을 벌이고 있다.

금호 관계자는 "현재 중국 4개 지역에서 운행중인 10개 고속버스 노선을
앞으로 10여개 지역 50여개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합비노선 개통식에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 정종욱 주중 한국
대사, 김광웅 금호그룹 회장부속실 부회장, 유석종 금호건설 고속사업부
부회장과 방조상 안휘성 부성장, 마원비 합비시장 등 두나라 관계자 3백여명
이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