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계 교수 "무하마드 깐수"로 위장, 12년동안 국내에서 간첩활동을
해온 남파간첩 정수일 피고인(62)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서울지검 공안1부 조규홍검사는 28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 (재판장
전봉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이 사건은 완벽한
신분조작을 통해 국내에 잠입해 고도의 국가기밀을 수집한 전형적인
인텔리 간첩사건"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사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 이심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