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통신분야 신규사업자로 선정된 인텍크텔레콤이 정보통신부에
공식적으로 장비변경신청을 내 처리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인텍크는 지난 28일 제출한 장비변경허가
신청서에서 사업권을 획득할때 제시했던 미국 모토로라사의 데이타택장비
대신스웨덴 에릭슨사의 모비텍스장비를 사용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인텍크측은 무선데이타통신사업자로 국내 무선데이터통신사업자들이
복수의 장비를 사용해 경쟁체제를 갖추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요청했다고 설명.

현재 무선데이터통신사업자로 선정된 한컴텔레콤과 에어미디어
인텍크텔레콤등 3개사가 모두 허가신청서를 모토로라 한개 회사만의 장비를
사용하기로 돼있어 모토로라와의 장비공급가격협상등에서 불리한
입장이란게 인텍크측의 주장이다.

이에앞서 정통부는 신규통신사업자 가운데 허가서를 내주지 않은 인텍크와
서울TRS 세방텔레콤등 5개 지역TRS(주파수공용통신)사업자에게 공문을 보내
장비변경여부를 신청해줄 것을 통보했다.

정통부는 내달5일까지 지역TRS사업자들이 장비변경에 대한 입장을 보내
오는대로 변경요청이유와 법률적인 타당성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변경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