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들이 선물 매수헤지상품의 개발에 나섰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재정경제원이 투신사의 매수헤지
거래를 허용한데 따른 것이다.

29일 한국투신은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 매수와 매도헤지를 적절히 활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할수 있는 상품설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신은 상품설계가 끝나는 대로 재정경제원으로부터 상품인가를 받아
빠르면 다음달 초순께부터 전 영업점에서 선물 매수헤지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대한투신과 국민투신도 현재 주가가 바닥수준에 근접해 있는 만큼 매수헤지
거래가 유효할 것으로 보고 안정성있는 상품을 설계중이다.

매수헤지거래는 앞으로 주가가 오를 경우 주식을 편입하지 않은데 따른
기회손실을 없애기 위해 주가지수선물을 매입하는 전략을 말한다.

한국투신의 한 관계자는 "내년중에는 경기가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 시점에서 주가지수선물의 매수헤지는 1년이상의 장기투자에 유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