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지난 94년10월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정부의 억재 목표선(연간 4.5%상승)이내로 재진입했다.

통계청은 29일 11월중 소비자물가가 지난달보다 0.3% 하락,올들어
11월까지의 상승율이 4.3%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부문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의 경우 무 배추값 하락으로 지난달보다
2.0%떨어졌다.

공산품도 TV,세탁기등 가전제품과 기성코트,자양강장제등의 하락으로
0.1%가 떨어졌다.

그러나 공공요금은 일부지역의 오물수거비 인상으로 0.1%,석유류도
국제원유가 상승에 따라 2.3% 올랐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집세는 이달에도 0.1% 올랐고 개인
서비스요금은 주산학원비,아파트관리비등이 상승했으나 미용료,목욕료
등이 하락, 전체적으로 지난달보다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또 지역별로는 제주와 전남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의 소비자물가가
0.1~1.2% 하락했다.

한편 생산자물가는 농산물과 공산품 가격이 떨어져 0.1% 하락,올들어
11개월간 3.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