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공부를 못하면 자동차보험료를 더 낸다.

우리 같으면 "공부 못한 것도 서러운데 왠 자동차보험료 할증이냐"며
위헌시비가 일 것이다.

하지만 미국에선 엄연한 현실이다.

미국 보험사들은 대학은 B학점이상, 고등학교는 상위 20%내 출신자들을
우량가입자로 분류, 자동차보험료를 깍아주고 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이 신중한 성격을 가졌으니 운전도 침착하게 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우리나라 보험사 관계자들이 미 첩(Chubb)보험사를 방문했을때 "혹시
공부 못했다고 해서 보험료까지 더 내게 할수 있느냐는 고객의 항의를
받아본 적이 없느냐"고 물어봤다.

대답은 "사고기록 분석을 통해 합리적으로 보험료 산출을 했기 때문에
항의할수가 없다"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