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부쩍 늘어난 마늘, 생강 등 양념류 가격이 껑충
뛰어 오르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배추, 무 등 김장 주종 품목들은 산지의 집중 출하로 공급사정이
원활,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과, 배 등 과일류는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매기가 더욱 떨어져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산물은 동해안과 남해안의 어획량이 격증하고 있는 생물오징어와 고등어가
바닥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김장철로 수요가 점증하고 있는 생새우와 생굴 등은 매기 호전과
더블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곡물류도 추곡수매가격 정부안이 3% 인상하는 것으로 확정되었으나 농민들의
시중 출하 사정이 활발치 않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가락동 농산물시장

매기가 호전된 깐마늘이 이번주들어 25%가 급등해 kg당 4,000원선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흙생강도 상품이 kg당 50%가 뛰어 올라 3,000원의 초강세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시세를 형성했던 오이는 고가에 따른 매기 감소로 상품이 개당
200원이 반락해 400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양송이도 매기가 주춤해지면서 상품이 400g당 500원이 떨어져 3,000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느타리버섯과 생표고버섯도 상품이 400g당 2,500원과 3,000원의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배추와 무도 상품이 포기와 개당 1,200원과 700원선의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과일류는 사과(후지)와 배(신고)가 상품이 개당 1,000원과 5,000원선의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매기는 여전히 부진한 샹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끝물에 접어든 단감은 물량 감소로 매 기부진에도 불구, 상품이 개당
300원이 또 올라 1,500원선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 노량진 수산시장

생물오징어가 마리당 800원까지 거래되는 바닥세 나타내고 있고 생물고등어
도 상품이 마리당 200원이 또내려 800원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제철은 맞은 자연산 생굴은 수요증가로 상품이 400g당 1,000원이
올라 8,000원선에 거래되고 있고 생새우 역시 상품이 kg당 1만원선으로
1,000원이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꽃게(활게)도 동지나해상의 어획량 감소로 상품(암케)이 kg당 2,000원이
뛰어 1만2,000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 곡물류

경기미 상품(여주산 태양미)이 20kg당 도매단계에서 1,300원이 올라
4만2,800원선을 형성하자 소매단계에서도 지역에 따라 4만4,000원~4만5,000원
선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호남미(풍광수토)는 도매가격이 20kg당 1,200원이 내려 3만6,800원을
형성하자 소매단계에서 3만9,000원~4만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