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 : 송재복

한화기계는 지난 53년 신한베어링공업으로 출범해 40여년간 베어링 FA
공작기계 공업로 항공기부품 등을 생산.판매해온 산업기계 전문업체다.

한화기계의 주력제품은 베어링.

KBC라는 자가브랜드로 수출되는 베어링은 세계시장의 2.1%를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베어링은 개도국은 물론 미국 일본 등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을 정도로 높은 품질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당초 내수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온 한화기계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대규모 수출전용 라인이 완공된 90년대 초반부터다.

한화는 이후 해외지사(현재 17개)를 확충하고 해외현지법인(5개)을 설립
하는등 본격적인 수출마케팅에 나섰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이 회사가 특히 중점을 둔 분야는 선진업체와의
제휴및 자동차업체에 대한 판로개척.

한화는 일본 NSK와 합작으로 한화-NSK정밀을 세워 미니어처 베어링을
국산화했으며 자동차용 허브 유니트 베어링을 개발하기 위해 95년 11월
베어링분야 세계선두업체인 스웨덴의 SKF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에앞서 91년에는 미국의 2대 베어링업체중 하나인 유니버설 베어링을
인수해 미국내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이를 바탕으로 세계 3대 전동공구 업체인 일본 리오비사와의
거래를 성사시켰으며 최근엔 미국의 세계적 자동차부품업체인 보그워너사로
부터 포드등에 납품되는 자동차 트랜스퍼 케이스용 볼베어링 1,400만개를
수주하는등 외국의 대형수요업체를 뚫는데 성공했다.

한화기계의 지난해 매출은 3,834억원이었으며 올해엔 작년보다 17% 늘어난
5,06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총매출중 베어링이 차지하는 비중은 65%이며 나머지 35%는 산업기계다.

한화는 생산규모 확충과 마케팅 능력 강화, 전사적 경영혁신 운동을 단행
하여 2000년에는 매출을 7억8,000만달러로 끌어올려 세계시장의 4%를 차지
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