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이색 수출인 : 심로악기/진득고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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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계 12번째 수출국이란 위치에 오르는데는 종합상사같은
코끼리들의 역할이 컸다.
그렇지만 거기에는 개미군단인 중소업체들의 피와 땀도 곁들여 있다.
경제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면 특정품목에 대한 수출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점에서, 수출 품목의 다양화는 중소기업 활성화와 연결된다는
측면에서 개미군단의 노력은 높게 평가돼야 마땅하다.
이번에 상을 받는 중소업체들의 특징은 ''기술 개발에 대한 고집''과
''독창성'' 바고 그것이었다.
이색 수상업체를 소개한다.
< 편집자 >
======================================================================
[[ 심로악기 ]]
심로악기 심재엽대표는 국산 바이올린의 위상과 바이올린 수출 실적을
한단계 끌어 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마스터공법으로 생산한 바이올린은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공법으로
바이올린을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국내 악기업체의 기술력을 높이고 세계시장에서의 인지도도 향상
시켜 그동안 우수제품으로 인식돼온 독일산 일본산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소기업들이 통상 겪게되는 자금난을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극복하고 중국
투자까지 마무리, 천진시에 120만달러를 단독 투자하기도 했다.
악기제작 특성상 장인정신과 인력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회사설립때
부터 사원우선주의의 경영을 폈다.
전세값 상승에 따른 주거비 앙등이 노사간의 가장 큰 쟁점으로 보고
사원용 아파트 50가구를 지어 임직원들에게 안정된 생활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 진득고무 ]]
진득고무 이상효대표는 당초 내수시장을 겨냥해 생산했던 제품을 해외
마케팅을 통해 수출로 전환하는데 성공한 여성기업인.
이 회사의 주력 품목은 고무휠.
물류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려면 기초품목으로 쓰이는 케이스터(바퀴다리)의
부품이다.
당초 물류관리 차원에서 내수가 급증할 것이란 예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물류산업이 발전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게 더 전망이 좋을 것이란
여성의 섬세한 판단으로 눈길을 과감히 선진국으로 돌렸다.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일본의 산업용 케이스터시장 문을 두드리기 2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경영진의 정보수집, 사원들의 품질향상
노력에 힘입어 94년부터 일본시장에서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수출은 무섭게 늘어 95년 50만달러를 기록했고 올해와 내년 목표는
각각 200만달러, 300만달러.
독립을 원하는 사원을 위해 소사장제를 도입했다.
[[ PT프라타마 아바디 인더스트리 ]]
PT프라타마아바디인더스트리 서영율대표는 교포무역인 유공자 케이스.
82년 인도네시아에 진출, 87년에는 신발공장을 설립해 운영하면서
우리나라로 부터 신발부품을 수입함으로써 대인니 수출 계기를 마련했다.
89년과 95년에는 부실 신발공장을 각각 인수, 성공적으로 흑자경영으로
전환시켰으며 현재 미국의 나이키사 14개 인니 하청공장중 최우수 공장으로
성장시켰다.
규모면에서도 현지 70여개 업체중 3위(한국 신발업체중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인니 산업화의 성공적 표본으로 외국인들의 시찰대상에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재인니 신발협의회를 설립해 인니신발업계에 한국규격을 도입,
현지공장에 한국산 부품및 제조기계 수입이 늘어나도록 기여했다.
91년에는 인니 공업부가 선정한 100대 우수기업에 포함돼 한국인의 이미지
도 크게 높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
코끼리들의 역할이 컸다.
그렇지만 거기에는 개미군단인 중소업체들의 피와 땀도 곁들여 있다.
경제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면 특정품목에 대한 수출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점에서, 수출 품목의 다양화는 중소기업 활성화와 연결된다는
측면에서 개미군단의 노력은 높게 평가돼야 마땅하다.
이번에 상을 받는 중소업체들의 특징은 ''기술 개발에 대한 고집''과
''독창성'' 바고 그것이었다.
이색 수상업체를 소개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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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로악기 ]]
심로악기 심재엽대표는 국산 바이올린의 위상과 바이올린 수출 실적을
한단계 끌어 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마스터공법으로 생산한 바이올린은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공법으로
바이올린을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국내 악기업체의 기술력을 높이고 세계시장에서의 인지도도 향상
시켜 그동안 우수제품으로 인식돼온 독일산 일본산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소기업들이 통상 겪게되는 자금난을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극복하고 중국
투자까지 마무리, 천진시에 120만달러를 단독 투자하기도 했다.
악기제작 특성상 장인정신과 인력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회사설립때
부터 사원우선주의의 경영을 폈다.
전세값 상승에 따른 주거비 앙등이 노사간의 가장 큰 쟁점으로 보고
사원용 아파트 50가구를 지어 임직원들에게 안정된 생활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 진득고무 ]]
진득고무 이상효대표는 당초 내수시장을 겨냥해 생산했던 제품을 해외
마케팅을 통해 수출로 전환하는데 성공한 여성기업인.
이 회사의 주력 품목은 고무휠.
물류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려면 기초품목으로 쓰이는 케이스터(바퀴다리)의
부품이다.
당초 물류관리 차원에서 내수가 급증할 것이란 예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물류산업이 발전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게 더 전망이 좋을 것이란
여성의 섬세한 판단으로 눈길을 과감히 선진국으로 돌렸다.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일본의 산업용 케이스터시장 문을 두드리기 2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경영진의 정보수집, 사원들의 품질향상
노력에 힘입어 94년부터 일본시장에서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수출은 무섭게 늘어 95년 50만달러를 기록했고 올해와 내년 목표는
각각 200만달러, 300만달러.
독립을 원하는 사원을 위해 소사장제를 도입했다.
[[ PT프라타마 아바디 인더스트리 ]]
PT프라타마아바디인더스트리 서영율대표는 교포무역인 유공자 케이스.
82년 인도네시아에 진출, 87년에는 신발공장을 설립해 운영하면서
우리나라로 부터 신발부품을 수입함으로써 대인니 수출 계기를 마련했다.
89년과 95년에는 부실 신발공장을 각각 인수, 성공적으로 흑자경영으로
전환시켰으며 현재 미국의 나이키사 14개 인니 하청공장중 최우수 공장으로
성장시켰다.
규모면에서도 현지 70여개 업체중 3위(한국 신발업체중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인니 산업화의 성공적 표본으로 외국인들의 시찰대상에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재인니 신발협의회를 설립해 인니신발업계에 한국규격을 도입,
현지공장에 한국산 부품및 제조기계 수입이 늘어나도록 기여했다.
91년에는 인니 공업부가 선정한 100대 우수기업에 포함돼 한국인의 이미지
도 크게 높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