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수출산업 진단 : 전자..컴퓨터 주변기기 "호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해 전자제품의 수출실적은 품목별로 큰 격차를 나타냈다.
컴퓨터 주변기기와 컬러TV 냉장고 비디오테이프 등은 수출이 호조를 보인
품목.
그러나 무선전화기와 음향기기는 전년에 비해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10월말 현재 컬러TV는 18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27.4%, 냉장고는
4억1,500만달러로 24.6%가 늘어났다.
반면 무선전화기는 20%이상이 줄어들었고 음향기기 역시 15.1% 감소했다.
일부 가전제품의 수출실적이 부진한 것은 해외공장의 설립으로 현지에서
생산하는 품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무선전화기나 음향기기 등은 동남아에서 생산되는 일본산 전자제품에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 모두 뒤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써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제품의 수출물량 역시 417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4.4%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도 국내 전자제품의 수출전망은 상당히 밝은 편이다.
우선 세계 PC시장의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또 CIS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가전제품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가전사들의 수출전략은 지역별 특화상품과 고유브랜드 전략으로 압축될 수
있다.
품목면에서 보면 특히 주목되는 분야는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와
16배속 CD롬 드라이브 등 첨단 신제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들 제품을 수출 주력 상품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가전제품중 컬러TV와 냉장고 등 전통적인 품목은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들이 수출용 소형제품 생산라인을 계속해서 해외로 이관하고
있긴 하지만 수출물량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을 전망.
단 전자레인지는 해외생산비중이 높은데다 부가가치가 높지 않아 국내에서
생산 수출하는 물량은 크게 줄어들 전망.
동남아 중국 중남미 등이 특히 최근 컴퓨터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이머징 마켓으로 부상하고 있다.
내년도 가전사들의 수출전략중 주목해야 할 부분은 미주시장 전략.
가전사들은 그간 미국시장내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워낙 저가품으로 인식돼 왔던데다 가경경쟁력만을 앞세운 가전사들의
수출전략도 이같은 저가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한몫했다.
그러나 올들어서부터 삼성은 독자적인 브랜드로 미국시장에 고급 이미지를
심기 위해 막대한 광고비용을 쏟아붓고 있으며 LG는 제니스 브랜드로,
대우전자는 톰슨과 RCA브랜드로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미주시장을 겨냥한 가전사들의 수출전략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가
내년도 수출전선의 주요한 변수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
컴퓨터 주변기기와 컬러TV 냉장고 비디오테이프 등은 수출이 호조를 보인
품목.
그러나 무선전화기와 음향기기는 전년에 비해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10월말 현재 컬러TV는 18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27.4%, 냉장고는
4억1,500만달러로 24.6%가 늘어났다.
반면 무선전화기는 20%이상이 줄어들었고 음향기기 역시 15.1% 감소했다.
일부 가전제품의 수출실적이 부진한 것은 해외공장의 설립으로 현지에서
생산하는 품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무선전화기나 음향기기 등은 동남아에서 생산되는 일본산 전자제품에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 모두 뒤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써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제품의 수출물량 역시 417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4.4%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도 국내 전자제품의 수출전망은 상당히 밝은 편이다.
우선 세계 PC시장의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또 CIS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가전제품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가전사들의 수출전략은 지역별 특화상품과 고유브랜드 전략으로 압축될 수
있다.
품목면에서 보면 특히 주목되는 분야는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와
16배속 CD롬 드라이브 등 첨단 신제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들 제품을 수출 주력 상품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가전제품중 컬러TV와 냉장고 등 전통적인 품목은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들이 수출용 소형제품 생산라인을 계속해서 해외로 이관하고
있긴 하지만 수출물량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을 전망.
단 전자레인지는 해외생산비중이 높은데다 부가가치가 높지 않아 국내에서
생산 수출하는 물량은 크게 줄어들 전망.
동남아 중국 중남미 등이 특히 최근 컴퓨터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이머징 마켓으로 부상하고 있다.
내년도 가전사들의 수출전략중 주목해야 할 부분은 미주시장 전략.
가전사들은 그간 미국시장내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워낙 저가품으로 인식돼 왔던데다 가경경쟁력만을 앞세운 가전사들의
수출전략도 이같은 저가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한몫했다.
그러나 올들어서부터 삼성은 독자적인 브랜드로 미국시장에 고급 이미지를
심기 위해 막대한 광고비용을 쏟아붓고 있으며 LG는 제니스 브랜드로,
대우전자는 톰슨과 RCA브랜드로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미주시장을 겨냥한 가전사들의 수출전략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가
내년도 수출전선의 주요한 변수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