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9일 내년도에는 선진국의 성장세가 높아지고 개발도상국도
고성장을 지속, 세계경제가 올해의 3% 수준보다 다소 높은 4%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해외경제전망"자료를 통해 미국은 수출과 설비투자의 꾸준한
증가로 2%대의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일본과 독일도 미국과 비슷한
경제성장으로 회복돼 선진국들의 성장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개도국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이 7% 내외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중남미 경제도 호조를 보임으로써 6%대의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교역신장률은 선진국의 경기호조 및 개도국의 고성장 지속에 힘입어
올해의 6%대에서 7%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금리는 미국경제의 견실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일본 및 독일의 경기도
회복돼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 강세를 유지하고 독일 마르크화에도 대체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