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 가입 고객이 630만여명을 웃돌아 평균 5가구 중 1가구는 암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순수 암보험 계약건수가 전년
동기의 465만여건에 비해 37.2% 가량 상승한 638만여건을 기록했으며 보유
계약액도 227조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보험계약에서 차지하는 암보험의 비율도 전년의 16.5%에서
20.1%로 3.6%포인트 상승했다.

또 업계에서 올 사업연도 상반기(96년4~9월)중 암보험 계약으로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도 전년의 7,000여만원에서 1조1,000여만원으로 큰폭 증가했다.

교보생명의 경우, "마스터.비너스 암보험"과 "21세기 암치료 보험" 등 순수
암보험 상품 2개의 9월말 현재 계약건수가 전년의 25만1,000여건에서 28만
9,000여건으로 증가했으며 제일생명도 순수 암보험 상품 2개의 계약건수가
6만2,000여건에서 9만여건으로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암보험 계약건수가 600만여건을 넘어섬에 따라 전체 1,000여
만가구 5분의1 정도인 220여만가구가 암보험에 가입한 상태"라며 "국민들의
암사망 비율이 점차 커지는데다 보장성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가 커
암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