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의 97학년도 북한 귀순동포 특례 입학생중에는 북한을 탈출,
귀순했다가 중국 화물선을 타고 몰래 출국하려다 적발돼 구속됐던
김형덕씨 (22.전북한 사로청 평남돌격대소속 군인)와 여만철씨(50)의 장남
김룡씨(20)가 포함돼 있어 눈길.

김씨와 김룡씨는 각각 상경계열과 기계전자공학부에 지원, 특례
입학생으로 선발됐다.

김씨는 지난 94년9월 중국 베트남 홍콩을 거쳐 귀순해 생활해오다 지난
2월 미국돈 1만4천7백달러를 갖고 인천항에 정박중이던 중국선적 화물선에
몰래 숨어들어 밀항을 시도하다 적발돼 국가보안법위반죄 (잠입.탈출예비)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1심 선고에 따라 몰수됐던 미화 1만4천7백달러는 돌려받았다.

< 이심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