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권과 개도국들은 다음달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첫 각료회담을
앞두고 노동과 섬유 부문 등에서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WTO 선언문
초안 마련에 실패했다고 통상 관리들이 29일 전했다.

이들 관리는 레나토 루지에로 WTO 사무총장이 이날 새벽(현지시간)까지
협상팀들과 만나 이견 절충을 시도했으나 결국 타협에 실패했다면서 이로써
그 결정권이 내달 9일 개막되는 각료회의에 참석하는 무역장관들의 손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