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우통일원차관은 "북한경제는 90년대 들어 6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연평균 마이너스4.5%)으로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식량난과
에너지난이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김차관은 지난 30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주최 한.캐나다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매년 약 6백70만t의 식량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나 금년 생산량은 3백70만~3백80만t정도가 될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차관은 북한의 에너지난과 관련,"주에너지원인 석탄생산과 원유 도입량
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며 "석탄의 경우 작년 생산량이 2천3백70만t으로
수요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원유도입량은 1백10만t에 불과해 공장
가동률이 30%를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