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중국)=차병석기자 ]금호그룹이 중국 남경타이어 공장 준공을
계기로 석유화학공장 신설등 중국에대한 투자를 본격 확대키로 했다.

박정구금호그룹회장은 지난 30일 중국 남경에서 열린 남경금호합작
타이어 공장 준공식에 참석,"앞으로 중국에 제2의 금호그룹을 세우는
원대한 마스터플랜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이번에 준공한 남경타이어공장과 내년4월 완공예정인 천진
타이어공장에 이어 중국에 나프타분해공장(NCC)을 신설하고 고속버스
회사도 20여개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경타이어공장은 연간 3백만개의 승용차 경트럭 버스용 타이어를
생산하게 된다.

금호타이어가 중국 남경타이어사와 51대49의 비율로 총 1억2천만달러를
합작투자해 건설한 이 공장은 금호그룹의 첫번째 해외진출 공장이다.

이공장의 연간 예상 매출액은 약1천억원에 달할것으로 이 그룹은 내다
봤다.
금호는 남경공장과 똑같은 규모의 타이어공장을 내년4월 천진에서도
준공하고 생산공장과는 별도로 중국에 타이어 판매법인을 설립키로했다.

또 금호고속의 중국내 고속버스사업과 함께 각종 터미널과 상가의
건설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남경타이어 공장 준공식엔 박회장과 박성용금호그룹명예회장
정종욱주중대사 우찬목조흥은행장 황화중국전부총리겸외교부장 이용무
중국화공부차관등 양국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