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제조업체인 한양공영(관리인 김종주)이 국내 처음으로 타워크레인
1천대를 출하했다.

이회사는 고난도 기술개발 및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한 결과 올들어
판매가 급신장,지난달 29일 크레인 1천대를 출하하고 창원공장에서 기념식
을 가졌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 94년 주택공사가 이회사를 인수한 이후 판매가 호조를 띠기
시작,연평균 50~60대 팔리던 것이 올들어 2백여대 정도로 급신장했다고
이회사관계자는 덧붙였다.

크레인의 연간 매출이 5백억원으로 늘어난데 힘입어 이회사는 올해
전체매출 8백억원,순익 10억원을 올릴 전망이다.

주공 인수전 누적적자가 4백80억원에 달했던 이회사가 법정관리
2년 남짓 만에 흑자기업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양이 공급하는 타워크레인은 대형 건설현장의 필수장비로 공사기간
단축 및 비용절감 효과가 크고 견고한 구조에다 고장력볼트를 사용해
안전하고 고장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회사의 이근명사장은 "주공의 자금지원에 힘입어 전직원들이
똘똘 뭉쳐 영업신장에 힘쓴 결과 이같은 성과를 낳았다"며 내년에는
40억원 이상의 흑자를 낼수 있다고 밝혔다.

한양은 인천 및 창원의 자동화공장에 타워크레인 연간 2백5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부문 국내시장을 65% 점유하고 있다.

이회사는 지난 78년 세계 최대의 타워크레인메이커인 독일 립펠사와
기술제휴,크레인을 국산화했으며 지난 7월 독일 튀브바이에른사의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