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생활물가 가운데 공공요금이가장 많이 올라 사실상 정부와
공공기관이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올11월까지 1년사이에 전체 소비자
물가는 4.8% 상승했으나 공공요금은 8.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개인서비스요금 7.6%, 외식비 5.5%, 집세는 3.2%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올들어 쌀,과일 등이 풍작을 이룸에 따라 1.8% 오르는데
그쳤으며 공업제품은 4.4%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공요금을 종류별로 보면 담배가 교육세부과에 따라 24.1%나 치솟았으며
쓰레기봉투값이 19.2%, 시내버스요금이 17.1%(일반), 상수도료가 13.7% 각각
올랐다.

또 납입금의 경우 전문대학이 17.3%로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사립대학
14.6%, 국립대학 11.9%, 공립고등학교 9.9%, 중학교 9.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서비스요금은 미용료가 15.2%로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으며
성인목욕료 14.5%, 유치원비 14.0%, 가정학습지 13.4%, 파출부임금 10.4%,
전산학원 10.0%, 아파트관리비 8.8%가 각각 올랐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