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

선사시대 유적지인 몽촌토성과 공원이 어우러진 주민휴식공간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이 단지는 송파구내 아파트단지중 지난 1년여동안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르는 등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단지는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기가 비교적 수월하고 주변에 잠실역
롯데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대형상권이 형성돼 있어 주민들이 장보는데
불편함이 없다.

특히 단지에서 걸어서 5분정도만 가면 올림픽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주민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금도 주거지로서 무난한 여건을 갖춘 이곳이 오는 98년말이면 지하철
8호선이 개통 (암사~잠실)된다는 기대심리가 작용,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아파트가 같은 8호선 구간가운데 올해말 개통될 석촌~장지구간
역세권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교통여건외에도
주거환경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매매.전세가는 지난 95년이후 각각 15.3%, 26.8% 상승, 송파구내 아파트
평균 가격상승률의 1.5배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전세수요가 많은 25평형의
전세가는 지난 1년동안 2,000만원이 올라 8,300만~8,500만원 (매매가
1억3,000만~1억4,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33평형 전세가는 9,500만~1억500만원 (매매가 1억7,000만~2억1,000만원),
47평형은 1억4,000만~1억5,000만원 (매매가 2억8,000만~3억2,000만원),
55평형은 1억6,000만~1억8,000만원 ( " 3억5,000만~4억원)이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일자).